서울건축박람회에서 즐겁게(그리고 무척 힘겹게)돌아다닌 저는 배가 고팠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을 수가 없죠
코엑스 안에 있는 음식점들을 잠깐 둘러봤지만,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자리'도 허용되지 못해습니다. 그냥 오로지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저와 일행분들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코엑스에서 맞은편 길로 건너가서 뭔가 맛있는거라도 있을까 걸어가던 중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종이 한장을 내미시면서 '양천지'에서 김치찌개를 먹으라고 얘기하시는 거에요.
일행분들께서 모두 나이 좀 있으신 아저씨들이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말을 듣고 곧장 그 길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천원 싸게 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여...
우으으... 당하신 듯, 우리 일행들 ㅋㅋㅋ...;;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긴, 점심시간이었으니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건 당연했죠.
테이블로 약 100석 조금 안 되는 듯한 가게 크기였는데도 한 자리 찾기 힘들었으니...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자리가 있어도 못 본건지.
아무튼 바글바글이라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아실 듯 해요..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자 음식이 나왔다. 좀 빨랐어요. 미리 준비하기도 하니까요.
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기본적으로 살짝 달았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 주변에 외국인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여기 강남이라구? 무려 강남이야 ㅋ ...
이윽고 찌개도 나왔습니다. 역시 한번 조리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다시 끓이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죠.
3인분으로 나왔습니다만, 어... 사실 가족들이랑 먹는 양이라면 그리 적당한 양은 아니었습니다만, 일종의 '일'을 위해 나왔던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게 중요했죠. 네. 적당히. 많이 먹으면 좋겠지만..
밥 공기는 한국식이 아니고 일본식을 떠올리는 용기였다.
일본식이여서 뭐라 하는건 아니고요, 밥을 남기지 않을 만큼의 적은 양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밥을 다 드시니 못할 일은 일단 없어보이는 그릇이었다는 거죠.
전략적으로 이 밥그릇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스텐도 좋지만요ㅋㅋ
그런데 여기까지는 그래도 주문에 곧바로 대응을 해 주었었어요.
음식이 아무래도 그나마 사이즈가 있는 가게이다 보니, 어떤 조그마한 주문을 하게 되면 그 전에 주문 한 사람 먼저 해결해 주기때문에, 주문한 것이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게 되더라구요.
가령 공기밥 추가라던가.. 그런걸 기다리게 될 줄이야..
다른 집과 매우 크게 차별되지 않는 이상 김치 찌개는 거의 다 비슷한 맛이고 하니, 차별과 인상을 주기 위해선 서비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텐데, 아니 사실 쓰고 있으시겠지만, 워낙에 바쁘다보니 서비스를 못맞추는 것 같아요.
고생 많으신 듯 ㅇㅇ....그치만 신경 써야 하는건 신경 써야겠죠. 넵..
정말 지쳐 있을 때 밥을 먹어서 그런지,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무척 맛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 보면 다른 집과 딱히 구별되는 맛이라고는 할 수 없었고요. 아까도 말했지만 아주 개성적인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아니 근데 사실 중요한게, 이 집 고기집이니까 ㅋㅋㅋㅋㅋㅋ
다음엔 고기를 좀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계산을 제가 한게 아니라서 얼마나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리 맵지 않고도 맛나게 먹었으니 일단 추천 드립니다 ㅇ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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