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철 연휴기간이 어찌나 긴지(거의 이주일을 쉽니다)....... 일주일동안에는 큰 상점이나, 슈퍼마켓 빼고는 다 문을 닫네요. 거리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구요... 한국에서는 몰랐는데 명절에 외국생활을 해 보니, 거리에 외국인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이런날에 집에서 밥해먹기가 귀찮고 해서 친한 한국인 동생이 소개시켜준 맛집을 갔다왔습니다.
헤이다 (黑大)에서 버스를 타고 2정거장 정도 가다 스다푸종 (师大附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큰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이더광장(凯德广场)입니다. 여기 건물 2층에 음식점이 꽤 있는데요. 잘 둘러보시면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는 르어다오(乐岛)라는 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중국하얼빈 음식점 치고는 아주 깔끔하고, 꼭 한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 시간은 점심시간영업시간입니다.
전체적인 영업시간은 아침 8시반에서 저녁 9시 정도까지 영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명도 이 정도면 괜찮죠? 이 조명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주 잘 나오드라구요.
저 그림의 메뉴를 보시면 라면도 있고, 초밥에 롤까지 있는 거 보이시죠?
제 생각에는 메뉴들이 약간 일본식과 한국식과 중국식을 퓨전으로 만든 음식들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달고, 매콤하고, 약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것이 친구가 적극적으로 추천해준 지옥라면(地狱拉面)입니다. 너무너무 매워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여기는 그렇게까지 맵지 않으니, 매운 것을 드시지 못하는 사람도 얼큰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국물이 고기국물이라 그런가 아주 담백하고 면도 쫄깃쫄깃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옆에 미역무침같은 것은 서비스로 같이 주는데요.
달짝지근 새코롬 오도독하니, 한국의 미역무침이 생각났습니다. 양도 꽤 푸짐합니다.
만약 밥이 드시고 싶으시면, 공기밥 하나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지금 잘 생각은 안나지만 5원 안쪽입니다.
저희는 밖이 보이는 이 자리에서 먹었는데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가끔, 짬뽕이 그리우시면 여기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24원정도에 양도 푸짐하니, 한끼 잘먹었다. 그런 느낌을 주는 한 끼를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중국음식이 입맛에 많이 맞지 않아서, 음식을 가려서 먹거나 거의 집에서 주로 해먹었는데요. 가끔 저도 오고 싶은 식당이 되었습니다.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달 하얼빈 집안이 더 추운듯(이유는 중국 난방 시설) (3) | 2015.10.05 |
---|---|
블로그 다시시작.. 그리고 하얼빈 식물원 다녀왔어요 ^^ (1) | 2014.05.17 |
[하얼빈맛집]제이드 피자집 JD.Pizza :) (1) | 2014.02.02 |
중국 하얼빈 지하철 1호선 구경하세요 (0) | 2014.01.29 |